그린카로만 운전하는 사람의 차 긁은 날 :: 사고접수부터 처리 결과까지 후기

저는 서울 자취러라, 차가 특별히 필요 없는 사람에 속하는데요..!

(서울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고, 주차공간은 작고, 자취생에게 차가 있다는 건 집이 2개인듯한 소비효과..!)

 

그런 저도 반려동물을 데리고 이동할 때나, 차가 필요한 경우는 공유차량을 자주 이용합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그린카를 자주 이용하는데요~

22년도부터 현재까지 총 30회정도 이용했을 만큼 애용하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그린카를 사용하면서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지만 작은 사고를 작년 말에 내게 됩니다....

사고 접수부터, 처리, 결과, 지불 금액, 타임라인까지 아주 상세하게 알려드릴게요~

 

1. 사고 발생

저의 경우는 다른 차량이랑 발생한 사고는 아니었고, 주차장 기둥에 차를 긁은 사고였습니다.

뒤쪽 문이 긁혔고, 뒷 펜더가 깨졌습니다.

혹시 무마될까(?) 싶어서 컴파운드로 열심히 닦아봤지만.. 그냥 펜더 깨지고 다른데 깨끗한 차 됌ㅋㅋ...

 

2. 사고 접수

그린카 사고 접수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1899-5454로 전화해서 사고 접수를 합니다.
   → 이 때 대략적인 사고 경위, 차량 훼손 부위, 견인차를 불러야 할지 여부같은 것들을 물어봅니다.
   → 견인을 부르지 않고 반납시간까지 계속 차량을 사용해도 괜찮으나, 계속 운행을 했을 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차량 훼손은 모두 대여자의 책임이 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출발지로부터 2시간정도 떨어진 거리에 나와있었고, 사고가 경미했기 때문에 견인을 부르지 않고 반납시간까지 계속 타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바로 견인을 할지 말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2. 사고 접수를 하면 아래와 같은 알림톡이 오고, 그린카 앱으로 이동해서 사고 사진을 등록하면 됩니다.

 

 

3. 차량 수리 및 견적

안 다쳤으니 다행이지만.... 이제 차량 수리비가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보통 공유차량을 사고냈을 때에는 차량 수리비 + 휴차료를 내야 합니다.

 

각각 차량 수리비, 휴차료가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

 

수리비는 말 그대로 차량을 수리하는 데에 든 비용입니다. 

다행인 것은 저는 자차면책보험료를 무조건 가장 비싼 보험으로 항상 들었기 때문에, 자차면책보험료는 5만원이었습니다.

(몇 천원 비싸도 꼭 가장 비싼걸로 드는 것을 추천해요!)

차량을 예약할 때 보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고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그럼 이제 문제는 휴차료인데요...

보통 휴차료는 차종별로 일일 기준 대여요금의 30%를 부과합니다.

그리고 이 일일 휴차료를 공업소에 들어가있었던 일자 만큼 부과하게 됩니다.

휴차료 = 차종별 일일 휴차 보상료 * 수리기간

 

예를 들어 레이의 일일 휴차료가 75,000인데 제가 레이를 사고내서, 이 레이가 공업소에 3일 들어가 있었다고 친다면 제가 낼 휴차료는 75000*3=225,000 이 되는 것입니다..!

2025년 4월 기준 차종별 휴차료는 아래 그림을 참고하세요!

그린카 앱의 고객센터 > 보험 메뉴에 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얼마였냐구요?

차가 너무 수리중이 너무 오래떠서 걱정했는데... 선방했습니다!

첫번째 사진 처럼 수리 완료 문자가 오면 그린카 앱에 가서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휴차료는 하루 나왔습니다! 아반떼 기준 78,000원 우하하

총 128,000원을 사고비용으로 지불했습니다..!

(비용 결제는 앱에서 하시면 됩니다)

 

 

4. 사고 접수부터 수리 완료 및 청구서가 날아오기까지 소요시간

제 생각엔 작은 사고라고 생각해서... 일주일 정도면 처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접수하고 나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수리 완료 및 청구서를 받아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청구서는 등록된 이메일로 날아옵니다.)

그 시간동안 매일매일 이 휴차료를 다 내야하는 줄 알고... 정말 50만원 이상 생각을 했었더랬죠...

불안하실 분들을 위해서 사고 접수부터 진행, 수리 완료와 청구서가 오기까지 소요 시간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일자	내용
2024년 11월 9일	사고 발생, 사고 접수
2024년 11월 14일	사고 처리가 진행되고 있다는 알림톡 수신
2024년 11월 22일	차량 수리 완료 알림톡 수신 및 비용 결제

 

 

중간중간 내 사고 처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그린카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알림톡으로도 알려주기 때문에 마음을 편히 먹으시고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저는 처리 시간이 13일정도 걸렸는데, 휴차료는 하루 나왔으니까.. 휴차료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라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보험을 가장 비싼 것으로 하는 것과

출발 전 사진을 꼼꼼히 찍는 일입니다!!

 

제가 이번에 걱정되었던 부분은 차가 이미 좀 긁힌데가 있었는데, 제가 하지 않은 것까지 눈탱이 맞을까봐 그 부분이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사고 접수를 할 때 한번 말씀드리긴 했습니다.

접수하시는 분이 사고 부위가 어디인지 적어두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라고 해주시긴 했지만..

그래도 출발 전 사진을 대충 찍은 것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방심하지 말고, 출발 전 사진을 꼼꼼히 찍으시길 바랍니다..!

 

이상 그린카 사고 접수와 처리 완료까지의 후기였습니다!

다들 안전운전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 이 날을 기념하여 피크민도 잡아왔습니다